달빛이 스미는 연못

lunarcell.egloos.com

포토로그 마이가든



스걸 - 본격! 세이빙 기술 비교, 유나 다리찢기 vs 도로시 바닥쓸기 by 달빛연못

예전 롱슬 하향 후 한동안 세이빙 기술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온 말 중에, 유나의 기본 세이빙 기술인 통칭 다리찢기보다 슈나 도로시의 기본 세이빙 기술인 통칭 바닥쓸기의 성능이 더 좋다라는 말이 있었더랬죠.
유나와 도로시를 함께 키우는 저로서는 이 말에 상당히 동의를 하고 있었건만,

이에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너무나도 당연한 말투로 다리찢기와 바닥쓸기는 성능 상에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단지 애니메이션이 다를 뿐(인데 유나의 성능이 더 나쁜 것처럼 징징댄다) 이라거나, 심지어 바닥쓸기가 더 좋아보이는 것은 (기본 성능상의 차이는 없으나) 캐릭터의 스탯상 순발력이 더 높기 때문이니 순발력을 올리면 똑같아진다라고 이유를 설명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그럴리가.
제가 유나만 파다가 처음 도로시를 해봤을 때 느낀 점은 첫째로는 정말 유나랑 스피드가 똑같네이고, 둘째로는 세이빙이 신세계다! 였더랬죠.
유나만 해봤을때는 도로시가 더 빨라보였지만, 스프린트가 없다면 스탯상으로나 실제로나 둘의 스피드는 별 차이가 없죠.
그리고 세이빙. 분명 유나로는 다리만 찢고 공은 건드려보지도 못할 타이밍인데, 도로시가 바닥을 쓸면 공이 받아지는 이 상황. 오오! 신세계로다! 를 외치며 도로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더랬는데 말이죠.
그런데 저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지!? 너무나도 당당하게 다리찢기와 바닥쓸기의 성능에 차이가 없다고 말하시는데, 실력이 없으신 분들도 아니고. 내 감이 엉터리였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해봤습니다.
본격! 세이빙 기술 비교, 유나 다리찢기 vs 도로시 바닥쓸기

비교는 리플레이 파일을 저장 후 리플레이를 FRAPS로 촬영한 후 VirtualDub을 통해 프레임을 뜯어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영상은 리플레이 최저속도에서 30FPS로 촬영하였습니다.

먼저 실험캐릭 스펙.
개인적으로는 순발력이 세이빙의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만, 순발력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므로
순발력은 두 캐릭 동일하게 46으로 맞춰두었습니다. 렙은 유나쪽이 2렙 더 높습니다만.

먼저 유나의 다리찢기를 보시죠.
다리찢기는 얼핏 보기에는 발 끝으로만 받기 때문에 일정 영역을 쓸어담는 바닥 쓸기보다 판정이 구려보일 수 있지만,
사실... 다리찢기는 자동 볼 추적 시스템(ABTS)을 장착, 언제 어느 때라도 볼이 있는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겁니다!
회전과 볼을 받는 애니메이션이 별개로 이뤄짐으로써 모션 속도의 저하없이 언제나 볼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이죠!

... 재미없는 개그 죄송합니다( __);

그럼 일단 영상을 봐 봅시다.
세이빙이 성공했을때와 허공을 가를때의 상황입니다.


으음!? 뭔가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네? 못받을 때는 머리 위에 느낌표가 뜨지 않는다구요? 에이.. 그런 거 말구.
금방 차이가 느껴지시겠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프레임별로 살펴보기로 하지요.
프레임을 전부 표시하기에는 길이가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3프레임(=0.1초) 단위로 표시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긴 것 같지만.

네. 이걸로 확실하게 보입니다만, 받지 못하는 타이밍의 모션 속도가 받을 때의 모션 속도보다 확연히 느립니다.
으응?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유나의 다리찢기는 가끔 모션이 느리게 나갈 때가 있는 건가!?
라고 생각하시지는 마세요. 사실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버튼을 누른 순간, 이미 계산되어 결정됩니다.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머리 위에 느낌표를 띄우고,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모션이 늦어집니다. 즉, 일종의 연출이죠.
공의 위치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받을 수 없었던 경우에는 22프레임 째에 이미 공이 코트에 닿은 반면, 받을 수 있었던 경우에는 25프레임 째에 가서야 공이 코트에 닿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3프레임의 차이로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린 것이죠.
다만 연출에 그치는 뿐만 아니라, 헛치게 되어 모션이 느려지면 그만큼 행동할 수 있도록 복귀하는 시간도 늦어져서,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었을 때보다 행동할 수 있게 되기까지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모됩니다.
뭐, 이 점이 실제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경우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러면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와서, 유나의 세이빙 속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이빙 속도는 러닝 모션에서 세이빙 모션을 취하기 위해 정지한 직후에서 시작해서 머리 위의 느낌표가 사라지면서 공의 궤도가 바뀌는 시점까지로 합니다.
위의 영상에서는 7프레임에서 34프레임까지가 됩니다만, 위에서는 3프레임 단위로만 표시한 관계로, 실제 영상에서 느낌표가 사라지는 시점은 32프레임 째로, 유나의 다리찢기 세이빙 속도는 7프레임에서 32프레임까지 25프레임, 약 0.833초가 됩니다.
다만 리플레이 모드의 최저속도가 평소 속도보다 얼마나 느린가를 모르는 관계로 시간이 그리 의미있는 숫자가 되지는 않네요.
리플레이 최저속도는 1/4배속이므로 실제로는 약 0.208초 정도가 걸리게 되지요.

다음은 도로시의 바닥쓸기.
평범한 바닥쓸기 영상과,
도로시는 회전이 없어서 유나보다 빨랐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135도 터닝 바닥쓸기를 준비했습니다.


딱히 할 말이 없으므로 바로 프레임별로 살펴보기로 하지요. 조건은 유나와 동일합니다.


뭐 딱 보면 알 수 있지만 회전이 있든 없든 세이빙이 되는 타이밍은 완전히 같습니다.
도로시의 세이빙 속도는 유나와 동일한 계산으로 7프레임에서 24프레임까지 17프레임, 약 0.566초 되겠습니다.
실제 시간으로는 약 0.142초 정도.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요.
같이 놓고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죠.



유나는 7프레임에서 32프레임까지 25프레임, 실제 속도로는 약 0.208초.
도로시는 7프레임에서 24프레임까지 17프레임, 실제 속도로는 약 0.142초.

이게 유나의 다리찢기와 도로시의 바닥쓸기의 차이입니다.
같은 타이밍에 버튼을 눌러도, 도로시의 바닥쓸기가 유나의 다리찢기보다 약 32% 빠르게 세이빙 판정이 발생하지요.
물론 모션이 빠른 만큼 세이빙 후 복귀 속도도 더 빠릅니다.

저같은 양민에게는 이 차이로 받을 수 있느냐와 없느냐가 갈리게 되지요- _-
자신이 유나인데 헛발을 자주 찢는 다면, 평소보다 버튼을 빨리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세이빙이 가능한 거리는 생각보다 길 수도 있지만 타이밍이 늦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언제나 말은 쉬운 법입니다만- _-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lunarcell.egloos.com/tb/2275561 [도움말]

핑백

  • 달빛이 스미는 연못 : 스걸 - 비교분석! 세이빙. 2009-04-25 22:30:10 #

    ... 얼마전 스걸 - 본격! 세이빙 기술 비교, 유나 다리찢기 vs 도로시 바닥쓸기 글에서 유나와 도로시의 기본 세이빙 동작을 비교해 봤죠. 그리고 한동안 카라 이벤트를 보려고, 앨리스 캐릭에 대한 이해도 높일 겸 ... more

  • 달빛이 스미는 연못 : 2009년 내 이글루 결산 2010-01-01 21:31:10 #

    ... amp; 대표 글 게임 (25회) / 허익 - 크리스마스 특선, 선물배달부 산타(크)로리가장 많이 읽힌 글은 스걸 - 본격! 세이빙 기술 비교, 유나 다리찢기 vs 도로시 바닥쓸기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허스키 익스프레스 플레이중 입니다. ( 덧글 5개 ) 내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은 ... more

덧글

  • Constant 2009/03/30 01:13 # 답글

    슈가 정의라는 생각이 드네요.
  • 달빛연못 2009/03/30 21:27 #

    사실 진리는 집에서 자고있던 앨리스(응?)
덧글 입력 영역